
롤대리, 정지 30일 사례에서 발견한 공통점
지난 3년간 롤대리 관련 롤대리팀 상담을 200건 넘게 진행했습니다. 그중 계정 정지 30일을 겪은 사례가 37건이었는데,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접속 패턴의 급변입니다. 평소 실버 4에서 머물던 계정이 갑자기 하루 만에 골드 2까지 올라가면 라이엇의 이상 감지 시스템에 걸릴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한 사례에서는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7연승을 기록한 뒤 다음 날 바로 30일 정지가 떴습니다. 사람이 잠을 안 자고 그렇게 연승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또 하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넘겨주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대리 기사가 어디서 접속하는지, VPN을 쓰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접속한 기록이 남아 정지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반면 정지 없이 6개월 이상 유지된 계정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듀오나 계정 공유 방식이 아니라, 라이엇이 공식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100% 안전은 아닙니다. 다만 위험을 관리하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업체마다 다른 롤대리 방식,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롤대리 업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어떻게’ 대리를 진행하는지입니다.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째, 계정을 직접 넘기는 방식. 가장 흔하지만 리스크도 가장 큽니다. 업체가 기사에게 계정 정보를 전달하고, 기사가 자신의 컴퓨터로 접속해 플레이합니다. 이 과정에서 IP가 바뀌고, 갑자기 실력이 급상승하는 패턴이 잡히면 정지로 이어집니다.
둘째, 듀오 방식. 고객과 기사가 함께 게임을 합니다. 고객 계정으로 직접 플레이하지 않기 때문에 계정 도용 문제는 덜하지만, 기사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면 이 또한 https://ko.wikipedia.org/wiki/롤대리팀 어뷰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라이엇은 듀오 자체를 금지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인 랭크 상승은 감시합니다.
셋째, 계정 공유 방식. 아예 새 계정을 만들어서 대리를 진행한 뒤 고객에게 넘기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원래 계정은 안전하지만, 새 계정이 정지되면 비용을 다시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제가 상담했던 한 고객은 첫 번째 방식을 택했다가 30일 정지를 받고, 두 번째 업체에서는 듀오 방식을 권유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듀오 방식으로 3개월간 정지 없이 목표 티어를 달성했습니다. 물론 이 사례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업체가 어떤 방식을 쓰는지, 그 방식의 리스크는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신뢰할 만합니다.
롤대리 비용, 싸다고 능사가 아니다
롤대리 비용은 티어와 목표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실버에서 골드까지는 대략 3만 원에서 5만 원 선, 골드에서 플래티넘은 7만 원에서 12만 원,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는 15만 원에서 30만 원까지도 합니다. 여기에 정지 보상 정책이 붙으면 가격이 20~30% 더 올라갑니다.
문제는 너무 저렴한 업체입니다. 시장 평균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을 부르는 곳은 대개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기사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적어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쓰거나, 아예 계정을 여러 곳에 돌려 쓰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한 업체는 같은 계정을 3명의 기사에게 동시에 맡겨 하루 만에 30일 정지가 나온 사례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비싸기만 하고 책임을 안 지는 곳도 있습니다. 계약 전에 ‘정지 시 100% 보상’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정지가 되면 ‘고객이 다른 프로그램을 써서 그렇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계약서나 채팅 기록을 반드시 남기세요.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그 기록이 유일한 증거가 됩니다.
제 경험상 적정 가격대는 시장 평균의 90~110% 사이입니다. 너무 싸면 이유가 있고, 너무 비싸면 거품입니다.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그 가격에 어떤 서비스와 보상이 포함되는지입니다.
정지 확률을 낮추는 현실적인 조건 4가지
정지 없이 롤대리를 진행하려면 업체가 다음 네 가지를 지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접속 IP 관리. 기사가 고객과 같은 지역의 IP를 사용하거나, 최소한 해외 IP는 피해야 합니다. 한 업체는 기사들에게 한국 IP만 쓰도록 강제하고, VPN 사용을 금지합니다. 이런 곳은 정지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둘째, 플레이 시간 제한. 하루에 5~7시간 이상 연속 플레이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실제 사람도 그렇게 오래 연속으로 게임하지 않습니다. 라이엇의 감지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플레이 시간을 주요 지표로 봅니다.
셋째, 챔피언 선택의 다양성. 한 계정에서 갑자기 특정 챔피언만 20판 연속으로 하는 것도 수상한 신호입니다. 좋은 업체는 기사에게 챔피언 풀을 다양하게 가져가라고 지시합니다.
넷째, 랭크 상승 속도 조절. 하루에 두 단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실버에서 골드까지 일주일이면 충분한데, 하루 만에 올리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이 네 가지를 모두 지키는 업체는 전체의 20%도 안 됩니다. 대부분은 속도와 효율만 강조합니다. 하지만 정지 30일을 겪으면 그동안 쓴 비용과 시간이 모두 날아갑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겁니다.
롤대리 업체, 이렇게 골라야 후회 없다
업체를 고를 때는 다음 기준을 순서대로 따져보세요.
먼저, 상담할 때 정지 이력과 보상 정책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정지되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을 때 ‘걱정 마세요’라고만 답하는 곳은 걸러야 합니다. 반드시 ‘정지 시 100% 환불’ 또는 ‘재진행’ 같은 명확한 조건을 제시해야 합니다.
두 번째, 결제 전에 기사 정보를 요구하세요. 최소한 기사의 티어와 주 포지션은 알아야 합니다. ‘다이아 기사’라고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플래티넘 기사를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 번째, 계약서나 채팅 기록을 남기세요. 구두 약속은 효력이 없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디스코드로 대화한 내용도 증거가 됩니다. 가능하면 업체의 사업자 등록증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 리뷰를 볼 때는 최근 3개월 이내 것만 신뢰하세요. 오래된 리뷰는 업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지나치게 칭찬 일색인 리뷰는 의심해보세요. 실제 이용자들은 보통 불만도 함께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빠른 진행을 약속하는 업체는 피하세요. ‘하루 만에 골드’ 같은 문구는 정지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롤대리는 계정을 지키는 게 최우선입니다. 속도는 그다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롤대리 비용은 얼마인가요?
티어와 목표에 따라 다르지만 실버→골드는 35만 원, 골드→플래티넘은 712만 원, 플래티넘→다이아는 1530만 원 선입니다. 정지 보상 정책이 포함되면 2030% 더 비쌉니다. 지나치게 저렴한 곳은 기사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계정을 돌려 쓸 위험이 있습니다.
롤대리 맡기면 계정 정지 당하나요?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업체의 관리 방식에 따라 확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IP 관리, 플레이 시간 제한, 랭크 상승 속도 조절을 지키는 업체는 정지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반대로 하루 만에 여러 티어를 올리는 곳은 정지 위험이 매우 큽니다.
롤대리와 듀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롤대리는 기사가 고객 계정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방식이고, 듀오는 고객과 기사가 함께 게임하는 방식입니다. 듀오는 계정 도용 위험이 적지만, 실력 차이가 크면 어뷰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라이엇은 듀오 자체를 금지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인 랭크 상승은 감시합니다.